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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중국 경제·양적완화·달러화에 달렸다”

작성일: 2013-09-05 작성자: 조회수: 686
삼성선물, 비철금속·원유·곡물 등 품목별 전망 보고서 발표
 
세계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투자 은행들이 원자재 시장의 사업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반면 JP모건은 최근 2년간 원자재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는 만큼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은 없다고 주장했다.

원자재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삼성선물은 지난달 27일 ‘9월 원자재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원자재시장 전망은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와 양적완화 축소, 달러화의 향방이 가격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떨어지면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의 철광석·니켈·원유 등 주요 11개 원자재 상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1%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5%로, 1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경기 침체로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줄면서 올 상반기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30% 가까이 떨어졌다. 다른 주요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9월 비철금속은 중국의 수출증가와 제조업 경기 회복세에 따른 경착륙 우려 완화, 유럽 경제 회복세 등으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비철 가격에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열리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연방 공개시장위원)와 함께 6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최대 고비처로 단기적 충격은 있겠으나 이후 가격은 중국 경제회복세에 따라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는 중국, 유럽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요증가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유동성 감소 예상이 상반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동 지역 불안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란 핵 협상 등 리스크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리스크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곡물은 지난 8월 USDA 수급 전망에서의 미국산 대두의 기말재고율 전월대비 25% 급감으로 대두 주도의 가격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배지역의 고온 건조한 기후에 대한 경계 부각, Crop Tour에서 대두 생산량 전망치 하향수정 등은 가격반등 흐름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양적완화 축소 관련 美 고용지표 전환점
지난달 비철 시장은 유럽 경기 회복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착륙 우려 완화와 같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속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달러화는 7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유로존 경제의 회복 움직임과 후방효과로 중국 수출입회복은 비철 가격 상승의 강한 모멘텀(Momentum)을 제공했다.
17일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될 FOMC가 예정돼 있어, FOMC 이전까지 시장은 미국 경제 지표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달 초 발표될 ISM 지수, 6일 미국 고용지표, 16일의 산업생산은 양적 완화 축소 여부의 마지막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시에는 지난 6월에 나타났던 급격한 변동성은 제한되겠지만 중장기적인 달러 강세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비철 가격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하락 압력과 중국, 유럽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측면의 상승 압력이 비철가격에 상반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월의 가격 반등은 누적된 매도 포지션이 매크로적인 상승 요인들에 따라 대거 숏커버링(short covering, 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환매수)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 반등으로 인해 비철금속들은 저항대 부근에 위치해 있어 매도 포지션이 다시 축적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원유>FOMC와 세계 경제 회복 가시화
9월 원유 시장은 세계 경제 회복 가시화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와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주요 매크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중동 지역의 공급 문제 해결과 미국의 정유시설 가동률하락, 원유 재고 추이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월 초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WTI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높은 상태에 ?왜괏? 때문에 수급 완화가 가시화 되는 경우 매수 포지션의 축소에 따른 가격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현재 이슬람 대 반이슬람 세력 간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끝날지 장기화될 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으나 리비아, 이라크 등지의 공급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8월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가 공식 취임하며 핵 협상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유가 안정 요인이?? 협상이 재개되고 합의에 도달하는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며, 로하니 대통령도 안전한 핵 개발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이란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유가는 매크로 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만약 현재 수준에서 레인지를 이탈하는 상승이 나타날 경우 인플레가 심화돼 세계 경제에 위협 요인이 될 가능성이 짙다.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 원유 수요 둔화 및 중동리스크 완화로 인한 ?。엔? 안정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천연가스>재고 축적 돌입…공급이 가격 향방 결정
9월 천연가스 시장은 여름철 날씨 관련 변동성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재고 비축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요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최고 재고량에 대한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생산 증가와 재고 축적의 속도가 향후 가격 향방에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측면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향은 기존의 최초 셰일 지역에서의 생산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대신 마셀러스(Marcellus), 유티카(Utica) 지역과 같은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의 생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 지역에서 파이프라인(Pipeline)과 같은 인프라가 확충되며 생산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지역은 천연가스 최대 수요처인 북동부 도시와 근접해 있기 때문에 겨울철 수요에 대비한 높은 재고 축적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생산 증가에 따라 10월 최고 재고 수준은 3.8Tcf에서 4.0Tcf 까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업체인 Devon社와 SouthWestern社가 상반된 전략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Devon 사는 현 수준의 가격에서 추가 시추를 하지 않을 것이라 하며 향후 Permian분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한 반면 SouthWestern사는 시추업무의 수직 통합 덕분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여 지속적으로 가스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 레벨인 $3.5대에서 가격은 다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고온 건조한 날씨 지속 여부가 관건
9월 곡물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 곡물 가격 상승에 부정적인 시장외적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FOMC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 속의 남미 등 이머징(emerging)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 그리고 이로 인한 미국산 곡물의 상대적 경쟁력 축소를 꼽을 수 있다.
지난 8월 월간 전망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연내 FOMC의 매월 850?엔? 달러규모의 자산매입 축소 시기를 둘러싼 논란 자체는 글로벌 자금흐름의 이머징 국가들로부터 미국으로의 회귀를 통해 곡물을 생산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 요인이라는 점에서 미국 곡물 선물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서는 에반스 총재를 비롯해 각 지역연은 총재들의 9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이어졌고, 지난 8월21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도 연내 자산매입 축소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같은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은 일시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달러화의 강세 흐름 지속을 통해 특히 남미산과 경쟁해야 하는 미국산 곡물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8월 USDA 수급 보고를 통해 곡물 가격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지만 주요 곡물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결국 9월 중순에 걸쳐 미국 재배지역의 고온 건조한 기후의 재연이 재확인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미국의 주요 재배지역들인 아이오와주, 네브라스카주, 미네소타주 등의 고온 거조한 기후에 대한 경계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는 부분은 당분간 이들 곡물 가격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파머사의 Crop Tour에서 대두의 생산량 전망치가 USDA의 8월 보고서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하향 수정된 점도 곡물 가격 지지요인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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