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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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베트남 시장 SWOT 및 수출입동향 분석
전력·통신·원유·IT·환경·의료·보안·프랜차이즈 등 진출 유망
세계 14위의 인구 대국(9200만명)인 베트남이 향후 아세안의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베트남은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증가와 함께 국영기업 민영화와 금융구조 조정을 진행 중이며, 도시화 진전에 따른 인프라 개발 수요 증대 및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규모 확대, 향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발효에 따라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들의 보다 자유로운 베트남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지난 5일 ‘무한한 잠재력과 기회의 시장, 베트남’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시장의 SWOT(강점·약점·기회·위협요인)분석과 향후 진출 유망 분야를 제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내년 중 높은 수준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FTA 협상이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시장의 SWOT 분석
▲강점=중산층 증가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확보
베트남은 2000년부터 지난해 사이 연평균 7.1% 성장했으며, 올해는 저가 제품 수출 확대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빈곤층 인구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향후 중산층 인구가 증가해 브라질, 러시아, 남아공 등 주요 신흥국들보다 2013년 경제성장률이 높을 전망이다.
ADB에 따르면 베트남은 1일 2~20달러를 소비하는 중산층 인구는 동 기간 57.4%가 증가했으며 이들의 연간 소비액은 18년간 770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2030년경 빈곤층은 전무하며 1일 소비 4달러 이상 인구가 100%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 비중은 2010년 기준 70%이며 2015년 70.8%를 정점으로 2030년경에도 69.5%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여타 신흥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향후 생산 및 소비를 주도할 15~24세 젊은 인구 비중이 20.1%로 인도(19.0%), 중국(17.8%)을 상회한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등과 인접해 있으며 바다로 연결돼 동남아 각국에 해운 수송이 활발해 수출이 용이하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물류성과지수’에 따르면 베트남은 베트남의 물류성과지수 순위는 53위로 일본(8위), 한국(21위), 중국(26위)에 비해 열위에 있으나 여타 동남아 국가들 보다는 매우 앞서 있다.
▲약점: 동화 약세 및 인플레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수출은 증대되고 동화 약세로 수입이 통제되면서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 유지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사회 인프라 및 사회복지 지출 확대로 재정수지 적자폭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동·달러 환율은 지난 5년간 30.7%가 상승해 수입시 비용이 증가했으며 물가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4년부터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2011년 18.7%에서 2012년 9.1%로 급격히 떨어졌으나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전력,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인프라가 아직 미비한 상태이며 투자자 보호와 조세제도 등이 특히 취약하다.
▲기회: 국영기업 민영화 및 금융 자유화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증가가 총고정자본형성 증가로 이어져 다소 더뎌진 베트남 경제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부터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증가 중이며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4개월간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82억 달러 유입됐다.
일본, 한국, 대만 등으로부터 베트남으로의 기술이전이 기대되며, 진출 기업들을 상대로 한 사업 기회도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관광, 건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보통신 및 문화·예술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의 투자도 점차 증가 중이다.
에너지, 정보통신, 항공 및 금융 서비스 등 민감 분야에서는 국가가 다수 지분 보유를 유지할 것이나 이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외국인 투자의 기회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이 향후 타결·발효될 경우 베트남 현지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국가들에 자유로운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의 민감 사항인 경쟁, 정부조달, 지재권, 노동, 서비스 분야 시장 개방이 타결될 경우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위협: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생산기지 신흥국 이전
지난 5월 미국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가능성 발언 이후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신흥국들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베트남은 지난해 말 기준 외채 비중이 GDP의 28.3%이며 단기외채 보다는 중장기 양허성 차관으로 구성돼 있고 외환보유액 역시 경상수지 흑자로 증가 중이어서 여타 신흥국들보다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노동비용 상승과 주변 신흥국가들의 상대적인 저임금에 따라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이전이 우려된다. 베트남은 저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섬유, 의류, 신발 등 노동집약산업 중심의 경제성장을 도모해 왔으나 노동생산성이 낮고 숙련노동자 수가 부족한 데다 노동시장 유연성이 낮아 외국인투자 기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얀마, 캄보디아 등은 베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해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이들 국가로 이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對베트남 무역 및 투자 현황
▲수출 동향=중국,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의 6위 수출대상국인 베트남 수출은 2010년 이후 급격히 증가중이며 2013년 기준 수출증가율은 33.0% 기록했다.
특히 IT 제품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 현재 對베트남 수출 중 32.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 철강판, 자동차 등은 수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석유제품(-60.7%), 철강판(-18.5%), 자동차(-7.3%) 등의 수출이 둔화되거나 감소한 반면 전자응용기기(768.0%), 무선통신기기(157.1%), 평판디스플레이(95.9%) 등의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무선통신기기는 해외생산 확대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S4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출이 증가했으며, 베트남 현지 공장 생산 확대 등으로 무선통신기기 부품(178.7%) 수출 대폭 증가했다. 자동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부터 철강판 및 자동차 수출은 감소하고 있다.
▲수입 동향=수입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중이며 올해 현재 32.4%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총 수입액은 57억 달러로 對세계 수입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20위 수입대상국이다.
지난해 對베트남 수입 중 소비재가 47.1%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원자재는 39.7%, 자본재는 13.3%를 기록했다. 2003년 70%에 육박하던 소비재 수입의 비중은 최근 줄어들고 있으며 원자재 및 자본재 비중이 점차 증가 중이다.
국제원자재가 하락 및 내수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해 원자재(-2.7%) 수입은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특히 자본재 수입은 51.4%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의류, 신발, 섬유제품 등 소비재와 식품, 원유, 석탄, 목재류, 알루미늄 등 원자재가 주요 수입 품목이다.
올해 들어 평판디스플레이(218.1%), 반도체(202.8%) 등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향후 진출 유망 분야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의 하나로 시장지향적인 개방형 통상정책을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수출 및 투자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한국 기업들은 개별적인 진출 이외에도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원조를 바탕으로 도로, 공항, 상하수도, 교량 등 인프라 시설 구축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발전 및 송·배전=베트남은 2015년까지 매년 전기소비량이 12~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15년까지 연 평균 50억 달러를 발전시설(60%) 및 송·배전(33.4%)에 투입한다. 또 향후 20년간 약 1238억 달러를 전력개발에 투입한다.
▲통신장비 및 서비스=베트남의 통신 장비 및 서비스부문은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사업자들이 경쟁력 강화 및 시장수요에 부응하고자 꾸준히 신기술 도입 및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 중이다. 각종 통신장비 수입규모도 2013년 기준 약 35억 달러 내외로 추정된다. 특히 베트남의 WTO 가입으로 정보기술협정대상국이 돼 정보통신분야 제품에 대한 무세화가 진행, 시장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원유 및 가스 기계·서비스=원유 및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베트남은 정부에서 동 분야를 자국 경제성장 및 에너지안보 상의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최대 외화수입원인 동시에 외국으로부터 기술, 서비스 및 장비관련 베트남 정부의 정부조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며, 원유, 가스부문 세금이 정부 재정수입의 18~20%, GDP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 IT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은행·유통·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시스템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므로 IT 부문에서의 한국기업들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장세인 베트남의 IT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진출이 기대된다. 특히 PC를 비롯해 ADSL 장비, 허브, 스위치, 네트워크 어댑터 등 장비 등에서 전망이 밝다. 베트남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예상되는 만큼 올 하반기 IT 관련 소비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및 오염방지 설비=경제 성장과 더불어 빠른 인구증가, 급격한 도시화 및 공업화 등으로 인해 최근 대기, 수질 및 쓰레기 등 환경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하수처리 문제 역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6개시 17개 중앙 하수처리 시설에서 일평균 56만5000 입방미터를 처리하고 있으며, 31개 폐수 처리시설을 설계 또는 건설 중에 있다.
▲의료장비 및 의약품=지난해 베트남 의료시장 전체 규모는 의약품, 의료기기, 진료, 각종 의료부대 서비스 등을 포함하여 총 90억 달러이며, 이 중 약 60%는 개인소비, 40%는 정부소비에 해당된다. 제약시장 규모는 약 28억4000만 달러로 전체 의료시장에서 32%를 차지하며 2017년까지 연평균 1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장비 및 기술=베트남은 자체 정보통신 보안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소수 기관들만 전문 외부업체를 고용해 보안 관리를 실시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 정보보안 시장은 약 2850만 달러를 기록, 올해는 3364만 달러로 예상되는 등 중소기업 보안솔루션 수요가 증대될 전망이다. 매년 15%의 규모 확대가 예상되며 2016년경 약 675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외식 프랜차이즈=소득수준 상승 및 중산층 인구의 증가로 프랜차이징 분야가 급속히 성장 중이다. 2011년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0% 상승한 4106만 달러를 기록했다. 패스트푸드 주요 소비자 연령층이 24-35세임을 감안하면 약 9200만 명에 달하는 총 인구와 풍부한 젊은 인구층을 보유한 베트남에서 그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리의 6위 수출대상국이자 4위 투자대상국으로 우리 무역수지 흑자의 36%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며 우리 기업의 對베트남 수출 및 투자 진출이 전략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 역시 기업들이 보다 활발히 베트남 시장과 다양한 신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 참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한다”며 “한·아세안 FTA 상의 시장 개방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진행 중인 한·베트남 FTA 협상을 조속히 추진·발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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