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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식당, ‘이것’부터 살펴라

작성일: 2013-08-08 작성자: 조회수: 1370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은 한식의 인도네시아 진출 정도와 성공요인, 애로사항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상반기 중 자카르타, 수라바야, 반둥, 발리 등지에서 영업 중인 주요 한인 음식점과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무역관으로부터 받은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현황 =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늘고 교민사회가 커짐에 따라 한식당도 점점 느는 추세이며 현재 150여 개가 운영 중이다. 메뉴는 불고기, 갈비, 삼겹살 등 육류가 48%로 가장 많고 탕, 찌개, 백반 등이 28%, 해산물과 패스트푸드, 분식이 각각 10%와 12%를 차지했다.

한국 음식점의 평균 운영기간은 12년 6개월이었으며 매출이 높은 곳은 9년 3개월이었다. 특히 평균 방문 고객이 150명이 넘는 매출이 매우 높은 음식점은 10년 6개월에 달했다.

음식점 규모별로는 50~149석의 중대형이 69%였고 10~49석짜리 소형 식당은 20%였다. 이들 소규모 식당은 대부분 골프장, 유흥업소 근처에 위치하거나 분식,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었다.

●현지화 = 전체 고객 대비 현지인의 이용 비중이 40%를 넘는 음식점은 전체의 27%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음식점과 비교할 때 그다지 높지 않았다. 현지인 고객이 90%를 넘는 한식당은 맛의 현지화, 현지인이 선호하는 메뉴 개발, 저렴한 가격 등을 요인으로 언급했다.

현지인 고객 비율이 60% 이상인 음식점 주인들에 의하면 방법은 크게 2가지인데 맛의 철저한 현지화에 따른 친근감 제공과 철저한 한국의 맛 재현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제공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경우였다.

이 중 현지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모 음식점은 삼발소스와 튀긴 과자류를 구비하고 모든 음식을 달고 맵게 조리해 이제는 완벽한 인도네시아인 전용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현지인 비중이 절반 정도인 한식당은 한국적인 디자인과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재현,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까지 만족시키고 있었다. 현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잡채, 비빔밥, 불고기, 갈비, 떡볶이 등이었다.

●영업 전략 = 고급화를 지향하는 음식점이 41%로 제일 많았다. 대부분의 갈비, 불고기 등 고기구이 전문점과 생선회, 초밥 등 해산물 전문점이 고급화 전략을 지향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저가 전략을 지향하는 음식점이 31%로 두 번째로 많았다. 찌개, 탕, 백반 등의 일반 음식점이 많았는데 고객도 대부분 한국 교민이었다.

적지 않은 업주가 “새로운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가운데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 고객도 지인을 통하거나 드라마,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한국 음식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한 전통 한식당 업주는 “인도네시아 손님이 일반 김치 대신 갓김치와 오이소박이를 요구해 당황했다”고 전하면서 “상당수 인도네시아인이 한국 음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로 사항 = 43%의 업주들은 식당 운영의 최대 난관으로 식자재 조달과 물류 상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지에서 가능한 물자는 조달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가져와야만 하는 식자재는 가격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해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이어 ‘홍보가 가장 큰 난관’이라고 지목한 업주가 25%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실제 한 업주는 “현지 한인 잡지에 광고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식 세계화 정책의 일환으로 직원 교육, 프로모션 프로그램 등과 같은 국가 차원의 홍보가 자주 열리길 바라는 업주가 적지 않았다.

이밖에 소주, 맥주 등의 주류 허가서 획득과 인력 양성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과도한 경쟁 = 한식당 업주는 “자카르타의 경우 중국,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 음식점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점 간의 경쟁도 치열하며 포화상태”라고 언급했다. 한식당이 여러 곳에서 문을 여는 가운데 시장정보 부족, 식자재 조달난, 과도한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25%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점들은 대부분 경기가 어렵다고 언급함.

●개선사항 = 일단 전문성 부족이 꼽혔다. 조리사의 조리경험이 많지 않고 이마저도 현지인 요리사에게 위임하는 경우가 많았다. 프랜차이즈 식당을 제외한 대부분 식당의 요리 범주가 고기구이 등으로 비슷해 천편일률적인 메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런 점에서 여러 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점보다 하나의 메뉴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검토해볼 만하다.

다른 국가 요식업체와의 경쟁도 문제였다. 드라마, 가요, 영화 등 한류 열풍으로 아직까지 한식당들은 선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일 범주의 메뉴 제공에서 벗어나 현지인이 접하지 못한 메뉴 제공 및 개발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사업 운영과 차별성을 부여할 방법이 필요한데 한식과 인도네시아의 퓨전 음식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인들은 모 일본 식당의 장어 삼발소스 덮밥, 박소 우동 등 퓨전 음식을 좋아했다.


<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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