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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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36년전 LA길거리 가방장사서 이젠 月 100만개 `글로벌 한상`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 따온 회사명처럼 정직과 신용, 성실을 무기로 이제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가방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
박병철 에베레스트 트레이딩 코퍼레이션 회장(사진)은 가방 하나로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을 평정한 성공한 한상 기업가로 꼽힌다.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업 비전을 설명하는 박 회장 목소리에는 시종일관 강한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박 회장이 만든 가방은 에베레스트 브랜드를 달고 월마트, TJ맥스, 마셜, 로스 등 대형 유통체인점과 백화점, 미국 전역에 1000개 넘는 소매점 진열대에서 매월 100만개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 이백스 같은 온라인 몰에서도 인기가 높다. 미국인 중 가방 브랜드로 에베레스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스쿨백팩, 패니백, 하이킹백, 토트백, 트래블백, 아웃도어백, 브리프 케이스 등 120여 종류에 달하는 가방을 전 세계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 박 회장의 사업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박 회장은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대 중반 미쓰이물산 서울지점, 무역회사 삼화 등에서 일하면서 주식 투자로 남부럽지 않은 부를 쌓았다. 하지만 1979년 10·26사태, 12·12사태가 터지면서 투자했던 주식이 폭락해 전 재산을 날렸다. 오갈 데 없는 신세로 제주도 한 아파트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그는 새 출발을 결심하고 1981년 미국으로 떠난다. 초창기 이민 생활은 혹독했다. 박 회장은 미국에 도착해 햄버거 가게에서 접시닦이로 밑바닥 생활을 전전했다. 그러다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게 길거리 가방 장사다.
박 회장은 "도미 후 한국에서 일했던 무역회사에서 가방 재고가 있으니 팔아 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LA에서 가방을 팔기 시작했다"며 "소매업소에서 파는 가방보다 마진을 적게 보고 스와프 미트(벼룩시장), 주유소 빈 공간 등에서 박리다매로 물건을 팔았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보통 결혼식을 하면 신랑신부가 하객들에게 보따리를 선물로 주곤 했는데, 가방이 물건을 담기도 좋아 `보따리 같다`고 생각했고 누구나 필요한 생활용품이라고 여겨 사업 아이템으로 밀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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