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4일 시드니서 ‘조기 체결’ 촉구

5명의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를 했다
호주 외통부, 산업계 등 주제 발표 ‘기회 분석’
세계 한인 무역인들이 시드니에서 모여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는 한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기 촉진을 열망하는 힘찬 목소리를 전했다. 4일 시드니 올림픽공원 노보텔에서 성료된 한호 FTA체결촉진대회는 월드 옥타(World-OKTA: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권병하)가 주최, 시드니지회(지회장 장익재)가 주관을 했다. 2011년은 월드옥타 창립 30주년과 한호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촉진대회에는 월드옥타 수장인 권병하 회장, 김우재 이사장, 박기출 수석부회장, 천용수 증경회장, 장익재 시드니대회장, 신중섭 시드지지회 명예 회장을 비롯해 뉴질랜드, 중국, 사우디, 바레인 등 여러 나라 지회장들과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천용수 증경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권병하 회장이 격려사를 통해 "월드옥타는 2008년부터 한미 FTA 촉진세미나(LA, 뉴욕)와 한-EU 촉진세미나(런던)를 통해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FTA 비준에 대한 지지와 독려를 이끌어 낸 바 있다"면서 시드니 대회를 통해서도 소기의 성과를 기대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헤니권 코퍼레이션(Henikwon Corporation) 그룹의 권 회장은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동포기업인이다. 2여개국에 지사가 있은 이 회사는 발전소 및 대형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중전기제품을 생산하며 연매출이 1억6천만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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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권병하 회장(오른쪽)과 김우제 이사장이 포럼을 경청하고 있다
존 알렉산더 연방 하원의원(베네롱, 자유당)과 김진수 시드니 총영사가 축사를 했다. 세계 GDP 14, 15위로 엇비슷한 미들 파워인 호주와 한국은 교역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임을 강조한 알렉산더 의원은 "지금까지의 한호 교역이 약혼 단계(engaged)였다면 FTA 체결은 결혼 단계(marry)로 격상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자유당은 양국 FTA 협정 체결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도 2007-2020년까지 각각 200-300억불의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최종 협상 단계에 이른 FTA가 조만간 체결되기를 기대했다.
주제 발표에서 윤조셉 국제통상전략얀구원 원장이 한호 경제 현황과 FTA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라클란 크류 호주 외교통상부 북아시아투자서비스 국장(FTA부문)이 '한호 FTA 체결시 시장접근기회(Market Access Opportunities under the AUSKOR FTA)'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동안 양국의 협상은 2009년 5월 이후 9회 회동을 통해 대부분 항목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양국간 교역 증진 외에 다른 나라의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크류 국장은 FTA 체결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관세(5%) 철폐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호주 기업들이 한국의 틈새시장 공략과 지적재산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정 토론에서는 4명의 전문가들이 발표를 했다. 주호주 한국대사관의 박영식 참사가 FTA 추진에 대한 한국의 정책을 소개했다. 싱가폴, 칠레, 인도와 FTA를 발효 중인 한국은 미국 EU 페루와는 국회 비준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그 다음 단계로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터키 콜롬비아 캐나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FTA협상에서 원산지 결정 기준 등 난제를 설명했다.
이어 KOTRA의 황중하 시드니비즈니스센터장이 양국 무역 증진 현황을 설명했다. 호주 입장에서 한국은 3대 수출국이며 9번째 수입국이다. 2010년 양국간 교역은 미화 271억불로 35%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중 한국의 수출이 66억불인 반면 수입은 204억불로 138억불이 교역 적자였다. 또 2010년 한국의 대호주 직접 투자는 107건(35개 기업)에 약 5억6천3백만불에 달했다. 이중 60%가 광산에 집중됐다. 그 뒤로는 부동산과 임대업(16.6%), 도매 유통업(9.1%), 제조업(6.1%) 순이었다. 반면 호주로부터의 대한국 직접 투자는 2009년 2억2천4백만불로 정점을 이룬 뒤 2010년 격감했다. 분야별로는 83%가 서비스에 집중됐고 16%가 제조업이다. 황 센터장은 "2010년 한국의 대호주 수출이 66억불인데 대기업(30여개)이 90%를 독점하는 상황"이라면서 종소기업들의 진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동포기업인들이 호주 유통망 확충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토니 발로우 기아차 호주법인 COO가 FTA와 자동차 업계의 전망을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호주법인의 토니 발로우 COO(최고 운영책임자)가 자동차 업계의 전망을 설명하며 조기 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40개의 메이커가 치열한 경쟁을 하는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는 2010년 2개 부문에서 올해의 차(COTY) 상을 수상하며 26% 판매 신장율을 기록했다면서 FTA 체결로 관세 철폐 효과를 기대했다. 현재 호주와 발효 중인 태국에서 일본산과 포드가 생산돼 호주로 수출되고 있다. 호주에서 2000년 태국산 차량 판매가 84,831대로 한국산 78,719대보다 약간 많았다. 그러나 2009년에는 154,607대로 한국산(96,473대) 보다 1.6배로 격차가 커졌다. 양국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모임인 호한비즈니스카운슬(AKBC)의 존 우튼 상임 이사가 호주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시간 관계상 질의 응답 순서는 생략됐다. 폐회 전 한호 FTA 조기체결 성명서와 서명, 호주재난 구호기금 모금이 있었다.
오찬 후 같은 장소에서 월드옥타 대양주경제인대회와 만찬이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차세대 활성화 방안과 지회 소개, 활성화 행동계획 수립 등이 논의됐다. (고직순 기자 editor@koreatimes.com.au)
"한호 FTA 조기체결!"을 외치며 촉진대회 후 내빈들과 월드옥타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촉지대회를 주최한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왼쪽)과 대회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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