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진형 명예회장 기고_대구경북, 뉴욕 지렛대로 전 세계로 뻗어가야
https://news.imaeil.com/Satirical/2021080915520543037
대구경북, 뉴욕 지렛대로 전 세계로 뻗어가야
뉴욕은 가을이 빨리 온다. 8월이면 조석으로 서늘해진다. 중소기업 주재원으로 40년 전에 뉴욕에 처음 왔을 때부터 늘 그래왔다. 뉴욕의 위도가 북한의 중강진과 같다는 걸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그제서야 이해가 된다는 표정들이다. 여름이 아무리 더워도 가을이 오듯이 코로나도 언젠가는 끝이 날테고, 인류는 그 이후를 잘 준비해야 한다.
모든 나라나 도시도 그렇겠지만 특히 내고향 대구는 더 다부지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뉴욕총영사관 영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뜸 한번 만나서 말씀을 듣고 싶다는 거였다. 다시 내고향 대구를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40년 동안 뉴욕에서 유대인들과 부대끼면서 비즈니스를 해왔고,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2005~6년)을 맡으면서 전 세계를 누벼왔던 경험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대구지역 기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해서 기고를 결심했다.
